야외 활동 후 몸에 붉은 자국이나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진드기 물림을 의심해보세요. 이 글에서는 진드기 물림의 증상과 즉각적인 대처법, 그리고 병원에 가야 할 시기를 알려드립니다. 안전한 야외 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를 지금 확인하세요.

목차

진드기 물림의 주요 증상

진드기에 물리면 대부분 통증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지만, 일부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물린 부위의 붉은 돌기, 가려움증, 약간의 부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진드기는 라임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병 같은 질병을 옮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견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SFTS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약 30%로, 심각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열과 오한: 원인 불명의 고열(38.3도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소화기 증상: 식욕 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납니다.
  • 기타 증상: 두통, 근육통, 출혈 증상(자반증, 하혈), 의식 장애, 림프절 종창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물린 부위에 과녁 모양의 발진이나 1cm 이상의 큰 발진이 생기면 라임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드물게 진드기 마비를 유발하는 종은 허약감, 피로감, 진행성 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꿀팁: 진드기에 물린 자국은 종종 모기에 물린 것과 비슷해 구분이 어렵습니다. 물린 부위가 며칠 동안 가라앉지 않거나 발진이 퍼진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즉각적인 대처법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신속하고 올바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진드기를 제거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래는 올바른 대처법입니다:

  1. 진드기 제거: 구부러진 핀셋을 사용해 진드기를 피부에 최대한 가까이 잡고, 부드럽게 당겨 제거합니다. 절대 비틀거나 짜내지 마세요. 진드기의 머리가 피부에 남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소독: 진드기를 제거한 후, 물린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고 소독약(알코올 등)을 발라줍니다.
  3. 증상 관찰: 물린 부위가 붓거나 변색되면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매니큐어, 바셀린, 불붙인 성냥 같은 민간 요법은 피하세요. 이러한 방법은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진드기가 감염된 타액을 뱉어내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꿀팁: 진드기를 제거한 후에는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하거나 소독용 알코올에 담가 처리하세요. 이렇게 하면 진드기가 다시 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야 할 때

모든 진드기 물림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특정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다음은 병원 방문을 권장하는 증상들입니다:

증상 의심 질병
38.3도 이상의 고열 SFTS, 쯔쯔가무시병
과녁 모양의 발진 라임병
호흡 곤란, 마비 진드기 마비
붉은 줄무늬, 출혈 세균성 감염

특히,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한 SFTS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발열, 소화기 증상, 출혈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는 약 0.6%로 드물지만, 위험성은 매우 높습니다.

진드기 물림 예방법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려면 야외 활동 시 다음 사항을 지키세요:

  • 긴 옷 착용: 긴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합니다.
  • 진드기 기피제: DEET 또는 피카리딘이 함유된 기피제를 사용하세요.
  • 옷 세탁: 야외 활동 후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를 해 진드기를 제거합니다.
  • 풀밭 피하기: 진드기가 많은 풀밭이나 숲 속을 피하고, 가능한 길 중앙으로 다니세요.

특히 3월부터 11월까지는 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이 시기에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꿀팁: 야외 활동 후에는 몸 전체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진드기는 겨드랑이, 사타구니, 머리카락 속 등 따뜻하고 습한 부위에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진드기에 물리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모든 진드기 물림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물린 부위에 가벼운 가려움증이나 붉은 자국만 있다면 집에서 소독하고 관찰하세요. 하지만 고열, 과녁 모양의 발진, 마비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SFTS는 얼마나 위험한가요?
SFTS는 치사율이 약 30%로 매우 위험합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며, 발열, 소화기 증상, 출혈 증상이 주요 특징입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야외 활동을 즐기는 동안 진드기 물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올바른 대처법을 실천한다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세요.